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위치한 **가디나 시네마(Gardena Cinema)**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립 극장으로, 한인 사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46년에 문을 연 이 극장은 가디나 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단일 스크린 극장으로, 세월이 지나면서도 그 매력을 잃지 않고 지역 사회의 중요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디나 시네마는 1980년대 이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하면서 한국 영화 상영을 비롯해 다양한 한인 커뮤니티 행사를 유치해 왔다. 한국 영화 팬들에게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도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큰 주목을 받았을 때, 가디나 시네마에서도 상영되어 많은 한인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다. 또한, 최신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고전 명작도 종종 상영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한인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가디나 시네마는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멀티플렉스 극장이 대세가 된 시대에도 가디나 시네마는 전통적인 극장의 매력을 지키며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한인 관객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한국 영화의 감동을 큰 스크린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남아 있다.
가디나 시네마는 단순한 극장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이어주는 문화적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따뜻한 감성이 있는 이 극장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